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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불평등

 「세계 시민 수업」 시리즈의 마지막번째 책인 <식량 불평등> 이에요. 난민 , 석유 에너지 에 이어 세번째로 만난 <식량 불평등> 역시글로벌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 아이들이 꼭 알아야 될 지식이 담겨 있더라고요. 우리는 종종 텔레비전을 통해 아프리카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 고통 받는 소식을 듣는데요,그럴때마다 마음만 아파할뿐(혹은 간혹 ARS나 정기적인 기부로 도움을 줄뿐)그들이 왜 가난과 배고픔에 시달려야 하는지 그 원인을 알려고 노력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그저 가난하니까 먹을것을 살 돈이 없어 굶나보다하고 지레짐작했을 뿐이지요. 여기 <식량 불평등>에서는왜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리는지, 가난한 나라는 왜 가난해졌으며 굶주림의 원인은 무엇인지,그리고 유전자 조작 농산물, 소품종 대량 생산, 공장식 축산, 유기 농업 등식량과 관계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초등 저학년 아이가 읽기에 다소 어려운 내용도 나오지만저학년인 쭌이는 무난히 책을 보더라고요.아마도 우리가 먹는 먹거리 이야기가 다양하게 실려있고티비에서 종종 보는 배고파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생생히 설명되어 있어서 그런것 같았어요.    아프리카 여러 나라와 북한 등에서는 여전히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어요.농업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한 현대에서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구 상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전 세계 인구 74억 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에요.하지만 10억 명이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고, 5초에 한 명씩 아이들이 굶어 죽고 있는 것에 반해부자 나라에서는 많은 음식을 버릴 정도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어요. 일단, 굶어 죽는 국민들이 많은 나라는 식량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또한 식량을 수입해 올 돈이 없을 만큼 가난하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굶주리고 있는 것이고요.특히, 아프리카나 일부 아시아 지역 남쪽에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가 모여 있는데이들 나라는 힘센 나라들로부터 식민지배를 받아 땅도 빼앗기고자신들이 먹을 농작물 대신 힘센 나라가 원하는 커피나 카카오, 식용유의 재료인 팜 등을 심어먹을거리가 부족하게 되었어요.그리고 힘센 나라들은 공장처럼 같은 농작물을 심고 기계로 농사를 짓는 공장식 농업 을 했기 때문에식민지인들의 터전은 없어졌고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아 사람들은 더욱 힘든 삶을 살게 되었지요. 식민지에서 벗어나 빼앗긴 땅을 찾았어도 이들 나라의 사람들은 아직도 가난하게 살아요.그 이유는 힘센 나라 사람들을 도왔던 소수의 사람들이 땅을 독차지해 자기들만 잘살았기 때문이에요. 책에는 아프리카와 인도를 예로들어힘센 나라의 식민지 정책이 어떻게 식량 불평등을 야기했는지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요.굶주림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힘센 나라가 식민지인들이 먹을 주식이 아닌 해외 시장에 내다 팔 환금 작물 의 재배만을 강요한 정책은왜 식민지 나라들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가 되었는지 알 수 있겠더라고요.그리고 어렵게 식민지배에서 벗어났을지라도소수 권력층의 욕심은 국민들의 굶주림을 부채질만 했을 뿐이었고요.    책에서는 세계적인 종자 회사인 몬산토에 대해서도 나와요. 몬산토는 콩, 옥수수, 면화를 비롯해 여러 씨앗을 개발한 종자 회사로이 회사의 씨앗을 사기 위해서는 반드시 몬산토가 가진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해야 하고이 특허에 의해 농부는 오직 한 번만 씨앗을 뿌릴 수 있으며다시 뿌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씨앗을 새로 구입해야만 한대요.(종자 회사는 해마다 씨앗 가격을 올리고요.)또한 종자 회사가 처음 씨앗을 팔 때는 농약 없이도 많은 수확을 할 수 있다고 광고하지만농약 없이 수확이 가능한 해는 단 첫해일뿐다음 해 부터는 씨앗을 병들게 하는 해충이 나타나 농약 없이는 재배할 수 없게 된다고 해요.더욱이 종자 회사는 그 씨앗에 잘 듣는 농약도 함께 팔아농부들은 해마다 씨앗과 함께 더 많은 농약을 사게 되고농부들은 많은 빚을 지는 악순환이 계속되어 빚에 시달린 수많은 농부들은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네요.결국 종자 회사만 많은 돈을 모으게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종자 회사의 씨앗은 대부분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거예요.유전자가 조작된 농산물에는 고유의 농산물에는 없는 물질을 포함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몸에 안 좋지요.게다가 종자 회사는 수확이 많이 나오도록유전자를 단순하게 만든 씨앗을 개발해 그 씨앗만을 판매하는데그러면 농부들은 수백 개의 씨앗 대신 유전자 조작 씨앗 하나만 심게 되어 여기서 문제가 또 발생해요.다양한 씨앗을 심지 않고 한 가지 씨앗만 심게 되면그 작물이 해충이나 곰팡이에 의해 병에 걸려 죽으면 그 작물 자체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니까요.결국 작물을 수확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굶어 죽게 되지요. 책에서는 종자 회사와 종자 회사에서 만든 유전자 조작 농산물,그리고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안전성과 피해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요.초등 저학년인 쭌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내용이 서술되어 있어 좋더라고요. 책을 통해 종사 회사의 횡포(?)와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그리고 몇 년 전 필리핀에서 생산되는 바나나에 곰팡이 전염병이 돌아언젠가 지구상에서 바나나가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뉴스를 접했었는데<식량 불평등>을 읽고 이 뉴스가 정확히 어떤 내용을 의미하며 얼마나 무서운 내용의 뉴스인지 깨닫게 되었네요.책을 읽고 다양한 종류의 씨앗을 심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요즘 농업은 석유를 많이 소비한대요.씨앗을 뿌리는 것에서 부터 거두어들이는 데에 이르기까지 모두 기계가 담당하고농기계는 석유가 있어야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또한 수확한 농작물을 운반하고 창고에 보관하는 데에도 석유가 많이 쓰이지요.물론 화학 비료와 농약도 모두 석유로 만들어 지고요. 이렇게 상당량의 석유를 소비하는 농업은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지구 온난화 때문에 가뭄이나 홍수 같은 기상 이변이 일어나는데기상 이변으로 농사를 망칠 수도 있어요. 책에는 우리 농업도 농기계와 비닐하우스 농업을 많이 해 석유를 많이 사용한다고 나와요.농업이 석유를 많이 소비한다는 사실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었는데책을 통해 농업에 쓰이는 석유 소비량이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그리고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어야 된다는 사실도 배우게 되었고요.제철에 나는 과일과 채소를 먹는다면비닐하우스 농업이 크게 발전할 일이 없을테고 결국 석유 소비량을 줄일 수 있을테니까요.    책에는 사람들의 육식 소비가 늘어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굶주린다는 내용도 나와요. 동물들을 키우려면 사료가 많이 필요한데이 사료는 숲을 없애고 밭을 만들어 콩을 재배해 만드는 거래요.보통 쇠고기 1킬로그램을 얻기 위해 16킬로그램의 곡물이 소비된다고 하니우리가 직접 곡물을 먹지 않더라도 고기로 한 끼를 먹는다면 엄청난 곡물을 소비하는 셈이 되는 거지요.사람이 먹을 수 있는 농작물을 사료로 쓰는 까닭에 식량은 더욱 부족해지게 되는 거고요.결국 부자 나라 사람들이 고기를 지나치게 소비하면서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굶주리게 되는 것이고 숲도 사라지게 되는 거지요.또한 소 방귀와 트림에 섞인 메탄가스는 지구 온난화에 큰 영향을 끼친대요.따라서 고기를 덜 먹으면 가축을 덜 키울 테고 가축이 내뿜는 메탄가스 양도 줄어들테니환경 또한 보호할 수 있게되는 거에요. <식량 불평등>을 읽기 전까지, 그저 고기 소비를 줄여야 되는 이유로환경 보호만을 생각했었어요.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왜 고기 소비가 늘수록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더 굶주리게 되고,환경이 파괴되며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는지 분명히 알게 되었네요. 이어서 책에는 가축들이 받는 고통과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어요.풀을 뜯어 먹는 소가 옥수수와 콩으로 만들어진 사료를 먹음으로서 생기는 가스를 빼주기 위해소 옆구리에 구멍을 뚫는 수술을 한다는 것,좁은 공간에서 사육되는 돼지와 닭은 서로를 물고 쪼는 일이 많은데이로인해 발생하는 상처를 막기 위해 돼지는 미리 꼬리를 자르거나 앞니와 송곳니를 뺀다는 것.닭은 사람의 손 이상으로 중요한 부리 끝을 뭉툭하게 자른다는 것.게다가 마취 주사도 놓지 않은 상태로 말이에요!!그래서 이 과정에서 죽어 나가는 어린 돼지와 닭들이 많대요 ㅠㅠ이밖에도 식용을 위해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죽는 동물들에 대해서도 나와요. 이렇듯 <식량 불평등>에서는 식량 문제뿐만 아니라식량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과 정보들이 소개되어 있어요.그래서 식량 문제가 가난한 몇몇 나라들만의 문제가 아닌지구 전체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중요한 문제임을 알 수 있답니다.    또한 책에는 일명 정크푸드 에 대해서도 나오는데요,정크푸드가 몸에 왜 안좋은지 그 이유와 함께 식품회사는 어떻게 식품을 싸게 공급하는지도 소개되어 있어요.우리가 싸게 먹는 정크푸드 역시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원인중 하나였어요.가난한 나라에서 생산하는 카카오나 설탕을 식품회사가 헐값에 사들이고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 노동자를 착취하니까요.  이어서 책에서는 굶어 죽거나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는 세상,동물들이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세상,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농부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는 세상을 위해우리가 어떤 행동을 해야되고우리 먹거리를 어떻게 지켜 나가야 될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식량 불평등>은 식량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에요.단지 식량 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공장식 축산, 공정 무역 그리고 몇몇 나라들의 정치, 경제, 역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어요.그리고 힘센 나라와 거대 기업이어떻게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굶주리게 만들고 착취했는지도 배울 수 있었네요.이 책을 읽고 굶주림은 오직 가난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었어요.결국 우리가 먹는 음식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연결되어 있고환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식량 불평등>을 읽고 좀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전 세계 74억 명을 모두 먹이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는데 10억 명이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5초에 한 명씩 아이들이 굶어 죽는다! 대체 왜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리는 걸까? TV에 유니세프 공익 광고가 나오면 아이들은 유심히 쳐다봅니다. 잘 먹지 못해 비쩍 마른 아프리카 흑인 아이를 보면서 궁금해 합니다. 왜 먹을 음식을 구하지 못하는지 아이들은 이해할 수 없지요. 현재 전 세계 74억 명의 사람들을 모두 먹이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억 명이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5초에 한 명씩 아이들이 굶어 죽고 있습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비극의 원인을 개인의 나태한 성향이나 지리 환경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봅니다. 지리 환경적인 요인이 영향이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수 억 명의 사람이 모두 빈곤할 수밖에 없는 성향을 타고난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충분히 이해가 가나요? 빈곤의 문제는 개인의 성향을 원인으로 보는 것과 사회구조적인 모순의 결과로 보는 것에 따라 해결책이 달라집니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시선도 달라지고요. 우리의 일상이 세계와 연결된 지구 마을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글로벌한 이슈를 그 분야의 전문 필자와 함께 다각도로 탐구하며 현실적인 대안과 세계 시민으로의 자세를 알려 주는 [세계 시민 수업]의 세 번째 시간에는 세계적인 식량 불평등 문제를 이야기해 봅니다. 세계 인구를 모두 먹이고도 남을 만큼 식량이 생산되는 때에 왜 아직도 굶어 주는 사람들이 이 세계에 가득한지, 식량 불평등 에서는 남아도는 식량과 굶어 죽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면밀히 알아봅니다. 수십 년간 실천적인 환경 운동가로 살아온 박병상 교수는 이 책에서 기아의 본질적인 원인을 밝힙니다. 또한 유전자 조작 식품(GMO), 공장식 축산, 공정 무역, 유기 농업 등 오늘날 우리 식탁에까지 올라오는 식량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살핍니다. 그러며 우리 건강과 환경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식량에 대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실들이 많았다는 것에 놀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