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하는 아이의 모습을 엉뚱하지만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풀어낸 <핑크 공주와 초록 완두콩>입니다. 색감으로는 여자아이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네요. 아빠와 함께 숲 속에서 살고 있는 로즈는 친절하고, 무엇이든지 척척 잘해서 아빠를 기쁘게 하는 아이였답니다. 하지만 그런 로즈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아빠가 식사 시간에 완두콩을 주었기 때문이예요. 로즈는 완두콩을 보자마자 배 속이 부글부글 끓는 기분이 들어서 도망쳐버립니다. 아빠는 완두콩을 싫어하는 딸을 위해 도서관에 가서 완두콩에 관련한 책을 빌려와 로즈를 위한 다양한 완두콩 요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완두콩으로 셰이크도 만들어 보고, 과자를 굽고, 케이크도 만들어 보았어요. 많은 요리 중에 한 가지는 꼭 먹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였죠. 아빠가 로즈를 위해 열심히 완두콩 요리를 만들었지만 로즈는 역시 먹지 않았어요. 손에 땀이 나고 온몸이 근질근질해 지는 것 같고, 배 속에서 완두콩들이 터지는 것 같았어요. 아빠는 의사 선생님에게 로즈를 진찰하게 합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의 진단이 엉뚱했어요. 로즈가 공주라는 것이죠. 그리고 의사 선생님은 핑크 공주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줍니다. 완두콩을 싫어하던 핑크 공주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로즈가 틀림없이 공주라고 말했어요. 의사 선생님의 엉뚱한 진단을 받아들여 로즈를 궁전으로 보내는 아빠. 처음 로즈는 궁전의 모습을 보며 공주가 된 자신의 모습을 좋아합니다. 궁전의 생활은 아름다울 것만 같았어요. 황도 왕비도 공주 로즈를 반가워하며 맞이하고 완두콩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어요. 하지만 로즈는 또 다른 문제에 부딪히게 된답니다. 완두콩이 아닌 양배추 수프가 나오고 공주로서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던 거예요. 결국 로즈는 틀림없이 완두콩을 먹을 수 있을 거라며 자신은 공주가 아닐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완두콩을 싫어하는 핑크 공주 로즈가 아닌 완두콩을 잘 먹는 로즈가 되어 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아냈어요.
공주는 왜 완두콩을 싫어할까?아빠와 숲 속에 사는 로즈는 완두콩을 무척 싫어했어요. 아빠는 갖가지 방법으로 로즈에게 완두콩 요리를 해 주었어요. 그러나 로즈는 요리를 보자 땀을 흘리며, 온몸을 박박 긁어 댔지요. 아빠는 서둘러 의사 선생님을 불렀어요. 의사 선생님은 로즈를 꼼꼼하게 살피더니, 놀라운 말을 해 주었어요. 로즈가 공주라는 것이었지요. 완두콩을 몹시 싫어하는 건 공주의 특징이라고 했어요. 과연 의사 선생님의 말대로 로즈는 공주일까요? 아빠와 헤어져 궁전으로 가게 된 로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핑크 공주와 초록 완두콩 은 가볍고 경쾌한 느낌의 그림체와 밝은 색채, 그리고 과장되고 발랄한 인물들의 모습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여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주, 명작 동화 등의 소재를 담아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있지요. 아이들이 재미있는 공주 이야기를 통해 편식하는 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