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를 보고 나서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어 구입했다.
구입한 것은 8월 초인 것 같은데, 결국 8월 말이 되어서야 책을 펼쳐들어 읽게 되었다.
그리고 2시간 정도 읽고 나서 든 소감은 참 산뜻하고 재미있다는 것이다.
중 3인 다섯 친구들의 에피소드가 하나씩, 그리고 마지막 방학 이틀 전의 이야기 한 편,
총 여섯 편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어떤 에피소드는 3인칭 시점으로, 어떤 에피소드는 1인칭 시점으로, 또 어떤 에피소드는 편지 형식으로
각 아이들의 주제와 개성에 맞게 다양하게 펼쳐진다.
미리보기로 보았던 지율이의 가슴 설레는 이야기는 결말에 빵 터져 버렸다.
정말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해 보나 했더니 어찌 이리도 허무하게...
주연이는 동갑내기 혼혈 고모와의 티격태격이 귀여웠고,
슬아 이야기는 정말 마지막 한 방이 너무나도 통쾌했다.
세진이 이야기는 입가에 미소를 띠며 보았다. 마찬가지로 마지막 세진이의 인사가 참 인상적이었다.
예나의 이야기는 요즘 취업 준비생들의 현실이 참 씁쓸하면서도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개성 강한 다섯 아이들이 모여 1박 2일을 하는데,
앞에서 펼쳐졌던 이야기들 각각의 후일담도 간간이 나오고
별똥별에 소원을 빌며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간만에 다양한 단편을 여럿 읽은 느낌도 들고 이 옴니버스 형식이 참 재미있었다.
예전 중고등학생 시절, 친구 집에서 밤새 이야기꽃 피우던 생각도 나고
우리 아이도 나중에 친구들과 저런 소중한 추억을 하나하나 쌓겠지, 생각하니
슬쩍 웃음도 나온다.
‘방학의 맛’을 잃어버린 십대들에게 전하는
김혜정의 색다른 방학 이야기!
하이킹 걸즈 , 판타스틱 걸 , 다이어트 학교 로 십대들의 세상을 생생하고 경쾌하게 담아냈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소년 소설 작가 김혜정의 첫 소설집이 와이스쿨 청소년 문학 두 번째 권으로 나왔다. 김혜정 작가는 이번 신작 괜찮아, 방학이야! 에서 중학생들의 마지막 여름 방학에 주목했다. 기다리던 방학이 와도 학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그래서 ‘방학의 맛’을 잃어버린 오늘날의 십대들에게 방학을 방학답게 보내며 성장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여섯 편의 이야기 속에 담겨 있다.
제빵 학원을 다니며 여러 종류의 빵을 만들고 취향이 비슷한 이성과의 만남도 누리는 지율, 동갑내기 해외 친척에게 머리가 쥐 나도록 한국어를 가르치는 주연, 여름 독서 캠프에 도서부 부장으로 참가한 슬아, 할머니들 틈에서 아쿠아로빅을 배우는 세진, 기말고사에서 5등 안에 들어 부모의 허락을 받고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채 언니를 만나러 상경한 예나. 이처럼 주인공들이 방학 때에 누릴 수 있는 조금은 색다른 경험을 통해, 청소년 독자에게 성장의 밑거름이 될 값진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를 탐색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작가의 말
남친의 조건
나의 특별한 알바기: 한국어 강습
마주 서다
여름날의 발차기
언니의 방학
너를 기다리며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