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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6


뤼팽 전집이 검색해보면 이북으로도 여럿 나와 있는데,미리보기로 보면 번역해서 요약한 판본들도 있네요. 저는 번역 과정에서 요약되는 건 싫어서 황금가지 판본으로 구매해서 읽고 있습니다.지명이 나오면 이해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대화와 상황이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좋습니다.황금가지 출판사도 신뢰가 가고요.초등학생 때 처음 읽을 때도 도서관에서 빌려온 굵은 양장이었는데, 그것도 지금 찾아보니까 황금가지 판본이네요. 지명이나 대화 내용이 까다로워서 초반에 고생하다가 중후반에 너무 재밌어서 수업시간에 몰래 읽던 기억이 납니다.특히 이 편, 수정마개가 가장 충격적이고 재밌었어서 다시 그 감동을 느끼려고 읽고 있어요.뤼팽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는 이 전집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물론 좀 더 간략하게 내용을 알고 싶은 분들은 다른 출판사의 판본도 괜찮겠지만요!)
영국에서 셜록 홈즈가 대단한 인기를 누리게 되자 자존심 강한 프랑스인들은 발끈했다. 우리도 한다! 그래서 쁘티 브르조아 층을 대상으로 하던 잡지 Je sait tout 의 편집장 피에르 라피트는 아직 신인작가였던 모리스 르블랑에게 셜록 홈즈를 능가할 만한 인물의 임신을 의뢰했고 그렇게 다분히 출생에서부터 목적과 수단 양쪽에 무거운 임무를 안고 태어난 이가 바로 뤼팽이다.

어쩔 수 없이 조금 더 홈즈와 비교해서 말해야 겠다. 뤼팽은 거의 비꼼에 가까울 정도로 직업에서부터 성격까지 홈즈와는 반대이다. 미워할 수 없는 도둑 혹은 오금 저리게 매력적인 로맨티스트.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리얼리티라곤 눈꼽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인물이다. 그러나 어떠한가. 백년전 괴도 뤼팽 은 티비도 라디오도 없었던 당시의 SF소설이었던 것이다.

사후 오십년이 지나 저작권이 소멸되면서 뤼팽 전집이 기획되고 있다. 지금껏 중역 내지 많은 부분 편집되었던 괴도뤼팽이 아닌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인용 괴도뤼팽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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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스캔들에 연루된 정치인 27인의 명단이 사라진다. 그 명단이 숨겨진 수정마개를 둘러싼 암투가 벌어지고 아르센 뤼팽은 자신도 모르는 새 사건에 휘말린다. 교활하고 비열한 최고의 악당 도브렉과 뤼팽의 한판 대결. 사랑하는 여인과 아끼는 부하를 구하기 위해 목숨과 명예를 내건 뤼팽의 악전 고투.


1. 체포
2. 9-8=1
3. 알렉시스 도브렉의 사생활
4. 적진의 우두머리
5. 27인
6. 사형
7. 나폴레옹의 옆얼굴
8. 연인의 탑
9. 어둠 속에서
10. 엑스트라 드라이?
11. 로렌의 십자가
12. 단두대
13. 최후의 전투